🇬🇧 런던 (London): 안개와 이슬비의 도시
런던의 연간 강수량은 의외로 서울보다 적습니다. 하지만 '비가 오는 날'은 훨씬 많죠. 런던의 비는 쏟아붓는 폭우가 아니라 옷을 서서히 적시는 '이슬비(Drizzle)' 형태가 많습니다.
📅 런던 월별 기온 및 여행 포인트
· 1월~2월 (최고 8~9°C / 최저 3°C) [뼛속 시린 추위]
기온은 영상이지만 높은 습도 때문에 체감 추위는 서울의 영하권과 비슷합니다. 바람을 막아줄 방풍 재킷과 코트가 필수입니다.
· 3월~4월 (최고 12~15°C / 최저 4~6°C) [변덕스러운 봄]
서울의 3월 초 날씨입니다. 맑다가도 갑자기 비가 오는 'April Showers' 현상이 있으니 작은 우산을 늘 챙기세요. 트렌치코트와 머플러 조합을 추천합니다.
· 5월~6월 (최고 18~21°C / 최저 9~12°C) [여행 최적기]
낮에는 따뜻하고 밤공기는 차갑습니다. 특히 6월은 밤 10시까지 해가 떠 있는 백야가 시작되어 늦게까지 여행하기 가장 좋습니다.
· 7월~8월 (최고 23~24°C / 최저 14°C) [최고 성수기]
서울처럼 끈적이지 않아 쾌적합니다. 단, 에어컨이 없는 오래된 지하철(Tube)은 찜통이니 주의하세요. 저녁엔 얇은 카디건이 필요합니다.
· 9월~10월 (최고 16~20°C / 최저 9~12°C) [가을의 정석]
초가을 날씨로 트렌치코트 입기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. 10월부터는 비가 잦아지니 방수 신발과 도톰한 외투를 준비하세요.
· 11월~12월 (최고 9~11°C / 최저 3~5°C) [우울 주의보]
오후 4시면 해가 집니다. 일조량이 적어 우울해질 수 있으니(SAD), 오후 4시 이후에는 뮤지컬 관람이나 박물관 등 실내 일정을 추천합니다. 12월은 가장 음습하므로 롱패딩을 권장합니다
🇫🇷 파리 (Paris): 대륙과 해양의 경계
파리는 런던과 비슷하지만 여름에는 더 덥고, 겨울에는 특유의 회색빛 하늘이 지속됩니다.
📅 파리 월별 기온 및 여행 포인트
· 1월~2월 (최고 8~9°C / 최저 3°C) [으슬으슬한 겨울]
서울보다는 따뜻하지만 으슬으슬 춥습니다. 멋 부리다 감기 걸리기 쉬우니 목도리와 장갑을 꼭 챙기세요. 코트보다는 패딩이 실용적입니다.
· 3월~4월 (최고 13~17°C / 최저 6~8°C) [테라스의 시작]
날씨가 풀리며 노천카페를 즐길 수 있습니다. 일교차가 크니 얇은 옷을 여러 벌 겹쳐 입는 '레이어드 룩'이 필수입니다.
· 5월~6월 (최고 20~23°C / 최저 11~14°C) [피크닉 시즌]
5월에는 봄비가 잦지만 금방 갭니다. 6월은 낮이 길어 센강에서 피크닉을 즐기기 가장 완벽한 시기입니다.
· 7월~8월 (최고 26°C / 최저 16°C) [때아닌 폭염]
평균 기온은 26도지만, 최근 40도에 육박하는 폭염 빈도가 늘고 있습니다. 에어컨이 없는 숙소라면 힘들 수 있으니 예약 전 꼭 확인하세요. 8월은 바캉스 기간이라 문 닫는 가게가 많을 수 있습니다.
· 9월~10월 (최고 17~22°C / 최저 10~13°C) [낭만의 가을]
9월 말은 가을 패션을 뽐내기 가장 좋습니다. 10월은 낙엽과 비의 계절이니 분위기 있는 트렌치코트와 부츠를 추천합니다.
· 11월~12월 (최고 8~11°C / 최저 4~6°C) [멜랑꼴리 파리]
겨울비가 잦고 하늘이 회색빛(Overcast)인 날이 많습니다. 다소 우울할 수 있지만, 사진 보정 앱을 잘 활용하면 특유의 분위기 있는 사진을 건질 수 있습니다.
🇪🇸 바르셀로나 (Barcelona): 연중 온화한 지중해의 축복
바르셀로나는 겨울에도 영하로 떨어지는 일이 거의 없고 햇살이 풍부해 유럽 내 '겨울철 햇살 맛집'으로 통합니다.
📅 바르셀로나 월별 기온 및 여행 포인트
· 1월~2월 (최고 15°C / 최저 9°C) [봄 같은 겨울]
서울의 4월 초 기온과 비슷합니다. 두꺼운 코트보다는 경량 패딩이나 가죽 재킷이면 충분합니다. 2월부터는 해가 길어지기 시작합니다.
· 3월~5월 (최고 17~23°C / 최저 11~16°C) [완벽한 봄]
3월부터 완연한 봄이며 선글라스가 필수입니다. 5월은 초여름 날씨로 해변 활동도 가능하며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발라야 합니다.
· 6월~8월 (최고 27~30°C / 최저 20~23°C) [태양의 계절]
가장 덥지만 습하지 않아 그늘에 가면 시원합니다. 단, 자외선이 매우 강해 모자와 선글라스 없이는 외출이 힘듭니다. 통기성 좋은 리넨 소재 옷을 추천합니다.
· 9월~10월 (최고 23~26°C / 최저 17~20°C) [늦더위와 비]
9월까지는 해수욕이 가능할 정도로 따뜻합니다. 하지만 10월은 연중 강수량이 가장 많은 달(91mm)이니 우산을 꼭 챙기세요.
· 11월~12월 (최고 15~18°C / 최저 9~12°C) [온화한 연말]
다시 온화해집니다. 한국의 초겨울보다 훨씬 따뜻해서 여행하기 좋습니다.
🇵🇹 포르투 (Porto): 대서양의 습기와 낭만
포르투는 바르셀로나보다 서늘하며, 특히 겨울철 비에 대한 대비가 없으면 여행을 망칠 수 있습니다. 런던이 '부슬비'라면 포르투는 '장대비'가 내립니다.
📅 포르투 계절별 기온 및 여행 포인트
· 겨울 (12~2월) (평균 6~15°C) [집중 호우 주의]
월 150~180mm의 비가 내립니다. 서울의 여름 장마 수준입니다. 미끄러지지 않는 방수 부츠가 필수이며, 우산보다는 우비가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. 실내 와이너리 투어를 추천합니다.
· 봄 (3~5월) (평균 8~20°C) [변덕스러운 날씨]
비가 점차 줄어들지만 맑은 날과 흐린 날이 반복됩니다. 방수가 되는 트렌치코트를 챙기세요.
· 여름 (6~9월) (평균 13~25°C) [쾌적함 그 자체]
건조하고 쾌적합니다. 대서양 해풍 덕분에 저녁엔 꽤 서늘할 수 있어(최저 13도) 얇은 겉옷이 필요합니다. 에어컨 없는 숙소도 견딜만합니다.
· 가을 (10~11월) (평균 9~20°C) [비의 시작]
10월부터 다시 강수량이 급증합니다. 비에 젖은 돌길이 미끄러우니 편한 신발을 신으세요.
🇨🇭 인터라켄 (Interlaken): 산 아래 여름, 산 위는 겨울
인터라켄 시내와 여행의 목적지인 융프라우요흐 정상은 고도 차이로 인해 약 20도 가까이 기온 차이가 납니다.
🏔️ 고도별 기온 비교 및 옷차림 (7월 여름 기준)
· 인터라켄 시내 (해발 568m): 최저 14°C / 최고 24°C
여름엔 반소매와 반바지 차림이 가능합니다. 한국의 초여름 날씨와 비슷합니다.
· 융프라우요흐 (해발 3,454m): 최저 -2°C / 최고 2°C
한여름에도 겨울 날씨입니다. 1월에는 영하 16도까지 떨어집니다.
· ⚠️ 주의사항: 시내에서 덥다고 반팔만 입고 기차를 탔다가 정상에서 저체온증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 여름이라도 배낭에 경량 패딩, 바람막이, 핫팩을 반드시 챙기세요. 눈에 반사되는 빛이 강하므로 선글라스도 필수입니다.
🇩🇪 뮌헨 (Munich): 여름 소나기와 맥주
뮌헨은 대륙성 기후로 연교차가 크며, 특히 "겨울보다 여름에 비가 더 많이 온다"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.
📅 뮌헨 계절별 상세 기온 및 여행 꿀팁
· 3월~5월 (최고 9~18°C / 최저 0~7°C) [늦은 봄의 시작]
3월까지는 겨울 코트가 필요할 정도로 춥고 눈이 오기도 합니다. 5월이 되어야 비로소 여행하기 좋은 따뜻한 날씨가 시작됩니다. 일교차가 크니 얇은 옷을 겹쳐 입는 레이어드 룩이 필수입니다.
· 6월~8월 (최고 23~24°C / 최저 12~14°C) [비 오는 성수기]
여행하기 가장 따뜻하지만, 연중 강수량이 가장 많은 시기입니다. 오후에 갑작스러운 소나기(Thunderstorm)가 잦으니 우산을 꼭 챙기세요. 비가 그친 후 맑은 공기 속에서 비어가든(Beer Garden)을 즐기기 좋습니다. 단, 해가 지면 쌀쌀하니 얇은 겉옷을 준비하세요.
· 9월~11월 (최고 7~19°C / 최저 0~9°C) [옥토버페스트와 추위]
9월 말 '옥토버페스트' 기간은 생각보다 쌀쌀합니다. 11월부터는 영하권으로 떨어지며 본격적인 겨울 날씨가 시작되니 도톰한 재킷이나 코트가 필수입니다.
· 12월~2월 (최고 2~3°C / 최저 -4~-2°C) [낭만의 겨울]
제대로 된 겨울 추위와 눈을 만날 수 있습니다. 하지만 크리스마스 마켓의 낭만이 있는 시기입니다. 방한 부츠, 히트텍, 목도리로 무장하고 따뜻한 글뤼바인(뱅쇼)을 즐기세요.
🇨🇿🇦🇹🇭🇺 프라하, 비엔나, 부다페스트 3국 기상 정밀 비교
세 도시는 지리적으로 가까워 기후가 비슷하지만, 부다페스트가 가장 덥고, 프라하가 가장 춥습니다.
📅 동유럽 계절별 기온 및 여행 포인트
· 3월~5월 (최고 9~23°C / 최저 0~11°C) [일교차 주의보]
3월은 여전히 겨울 코트가 필요할 정도로 쌀쌀합니다. 5월이 여행하기 가장 좋지만,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니 얇은 옷을 여러 벌 겹쳐 입는 '레이어드 룩'이 필수입니다.
· 6월~8월 (최고 24~28°C / 최저 13~16°C) [뜨거운 태양과 소나기]
낮에는 한국의 초여름처럼 덥지만, 습도가 낮아 불쾌지수는 낮습니다. 부다페스트는 35도 이상 폭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. 오후에 소나기가 내릴 수 있으니 작은 우산을 챙기세요.
· 9월~11월 (최고 8~20°C / 최저 2~11°C) [황금빛 낭만과 추위]
9월은 여행 최적기입니다. 하지만 10월 말부터 급격히 추워지며 비가 잦아집니다. 11월은 한국의 초겨울 날씨로, 오후 4시 30분이면 해가 지니 야경 투어 일정을 서두르는 것이 좋습니다.
· 12월~2월 (최고 1~3°C / 최저 -4~-1°C) [돌길 빙판 주의]
춥고 눈이 내립니다. 도시 바닥이 울퉁불퉁한 돌길(Cobblestone)이라 눈이 오면 빙판길로 변해 매우 미끄럽습니다. 건조한 추위라 립밤과 핸드크림이 필수입니다.
🎭 베네치아 (Venice): 물의 도시
베네치아는 기온보다 '물(조수)'이 여행을 결정합니다. 특히 가을/겨울철 침수에 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.
· 1월 (최고 6°C / 최저 -1°C) [가장 추움/침수 주의]
베네치아에서 가장 추운 달입니다. 습한 바닷바람 때문에 체감 온도는 더 낮습니다. '아쿠아 알타' 시즌이라 광장이 물에 잠길 수 있습니다.
· 4월~6월 (최고 16~25°C / 최저 8~16°C) [여행 적기]
습도가 적당하고 햇살이 좋아 곤돌라를 타기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. 4월 평균 강수량은 64mm 정도로 적당합니다.
· 7월~8월 (최고 28°C / 최저 18°C) [습한 더위]
로마보다 기온은 낮지만 습도가 높아 끈적거립니다. 그늘이 부족하니 모자와 선글라스가 필수입니다.
· 10월~12월 (최고 8~18°C / 최저 0~10°C) [아쿠아 알타 경보] [침수 위험]
10월부터 1월 사이, 특히 11월에 조수 상승 현상인 '아쿠아 알타'가 발생해 도시의 12% 이상이 물에 잠깁니다.
👉 필수 준비물: 현지 노점상의 비닐 부츠는 금방 찢어집니다. 한국에서 접이식 장화나 튼튼한 방수 신발 커버를 챙겨가세요.
👉 여행 팁: 'Hi! Tide Venice' 앱으로 수위를 확인하고, 시 당국이 설치한 나무 보행로(Passerelle)를 따라 이동하세요.
🇮🇹 로마 & 피렌체: 폭염과 돌 가마
분지 지형과 열을 머금는 고대 석조 건물의 영향으로 여름철(7~8월) 도시 전체가 거대한 사우나로 변합니다.
📅 로마/피렌체 월별 기온 및 여행 포인트
· 4월~6월 (최고 19~27°C / 최저 8~15°C) [여행 최적기]
여행하기 가장 완벽한 날씨입니다. 4월은 가벼운 외투가 필요하고, 6월부터는 반소매가 자연스럽습니다.
· 7월~8월 (최고 31~32°C / 최저 17~19°C) [루시퍼 폭염]
체감 온도가 40°C를 넘나듭니다. 돌바닥에서 올라오는 열기가 상당해 '돌 가마' 속에 있는 기분입니다. 오후 1시~4시는 숙소에서 쉬거나(시에스타), 에어컨이 빵빵한 박물관을 관람하세요. 숙소 예약 시 에어컨 유무 확인은 필수입니다.
· 9월~10월 (최고 21~27°C / 최저 11~15°C) [가을비와 쾌적함]
9월까지는 꽤 덥습니다. 10월부터 가을비가 시작되며 기온이 내려가 여행하기 쾌적해집니다.
· 11월~1월 (최고 10~15°C / 최저 2~5°C) [온화한 겨울]
한국의 초겨울 날씨 정도로, 패딩보다는 코트로 충분합니다. 다만 비가 자주 와서 으슬으슬할 수 있습니다.